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니치콘에 내년 상반기부터 30만대를 목표로 가정용 ESS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현재 공급가와 가격추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총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니치콘과 지난 2011년 가정용 ESS 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공급·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일본 가정용 ESS 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이번 재계약도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양사 제휴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공급 형태도 기존과 동일하게 삼성SDI가 ESS 배터리시스템을 니치콘에 공급하면 니치콘이 전력제어장치(PCS)를 추가해 완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방식이다.
요시다 니치콘 사장은 "무엇보다 삼성SDI ESS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등이 바탕이 됐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속적 협력을 통해 일본 ESS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재계약을 바탕으로 일본 ESS 시장에서 1위 기반을 더욱 강력히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 가정용
일본 가정용 ESS 시장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확장 추세에 있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2%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