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이건희 회장이 비서진과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생명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저녁 9시께 늦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식은 땀기 나고 속이 안좋다고해 소화제 같은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건희 회장은 등쪽의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으며 10시 20분경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에 비서진은 이건희 회장을 자택에서 가까운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이건희 회장은 오후 10시 50분경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도착 직후 심장마비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오후 11시 30분을 전후해서는 의료진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안되는 상태로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삼성그룹은 11일 "몇 분만 늦었더라도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을 뻔 했던 이 회장은 응급조치로 심장기능을 회복한 이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한편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 회장은 12일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
저체온 치료 이후 정상 체온 회복까지 48시간이 걸려 이건희 회장의 의식 회복 여보는 13일 오전 중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 급성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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