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가 시행된 지 8개월 만에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돼지농장이 양돈업계에서는 첫 인증을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남 해남군에 소재한 양돈농장 '강산이야기'를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작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돼지.닭 농장에 대해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부착해준다. 영국은 이같은 제도를 1994년부터 시행해 왔다.
양돈농장 강산이야기는 사육밀도가 낮고 돼지를 좁은 틀이 아닌 운동이 가능한 공간에서 키우면서 충분한 깔짚을 제공하는 등 동물복지를 실천해 왔다. 특히 새끼돼지의 이빨이나 꼬리를 자르지 않는 등 동물의 복지수준이 다른 농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평가했다.
동물복지 인증제도는 과도하게 밀집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는 질병이나 전염병으로 인해 동물을 건강하게 기르기 어렵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동물을 길러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작년 산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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