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시술을 받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상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당초 오늘(13일) 오전이면 이 회장의 의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네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심장 시술을 받고 현재 3층 중환자실에서 3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심은 이 회장이 언제 의식을 회복하느냐입니다.
의료진은 24시간 저체온 치료를 한 뒤, 24시간에 걸쳐 정상체온을 회복하는 치료를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정상체온을 회복하는 오늘 새벽 의식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었는데요.
그러나 의료진은 이 회장에 대해 당분간 수면치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의식을 진정시킨 뒤 수면상태에서 치료를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의식회복을 무리해서 서두르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기 때문에 뇌 손상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고령인 점을 감안해 안전한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회장의 수면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에는 홍라희 여사와 두 딸이 이 회장 곁을 지키고 있고, 이재용 부회장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