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4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총 4조224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11위권 규모다.
2011년 13.6%, 2012년 15.2%보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3억6000만 달러(2조5809억원)로 전년도보다 19.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은 4.9% 증가하는 데 그쳐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년도 7149억원에서 4074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생산실적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로 지난해 모두 5천560억원 어치가 생산됐다. 치과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량이 늘었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콘
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 삼성메디슨, 한국GE초음파 등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4.2%를 차지했다. 전체 생산업체의 절반 이상인 1389개 업체는 생산액 1억원 미만으로, 이들의 생산액은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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