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카지노업계가 중국 관광객(요우커)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05억5000만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7.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71.8% 늘어났다.
이는 워커힐, 제주그랜드, 인천 등 3개 영업장에서의 중국인 최우수고객(VIP) 드롭액이 37.9%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지노의 드롭액은 게임에 사용된 총 금액을 말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8.8% 줄어든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별소비세 부과, 연간 성과급 분기별 배분에 따른 인건비 증가, 부산 호텔 리모델링에 따른 고정비 증가 때문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중국인 덕을 봤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 신장한 1391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도 471억원으로 14.9% 늘어났다.
이는 중국인 드롭금액이 2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도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1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매출액도 9.1%
업계 관계자는 "올해들어 국내 카지노업계가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배팅액을 높게 하는 중국인 때문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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