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출받아 집 사기 더 어려워졌는데요.
먼저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달부터 6억원 이하 아파트나 기존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도 소득에 따라 대출한도가 결정되는 DTI가 적용됩니다.
대출금액이 1억원을 넘으면 지금처럼 40%,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는 50%, 5천만원 이하면 DTI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환방식이나 신용등급에 따라 은행별로 최고 10%포인트씩 DTI를 차등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7월부터 아파트 중도금대출에 DTI를 적용하는 방안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대평 / 금감원 부원장보 - "집단대출에 DTI를 적용할 경우 충분한 예고기간을 두고, 수요자들의 자금수급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또 DTI 규제를 전국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앞으로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요즘 은행 대출창구는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이달들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보다 3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11월의 1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대출금리도 급등해, 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1%로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천상철 / 기자 - "점차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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