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상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계소득와 지출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평균소비성향은 1분기 기준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하락해 가계가 처분가능한 소득에 비해 지출을 적게 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1~3월 월평균 가계소득은 440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9000원으로 4.5% 올랐다. 이중 소비지출은 265만4000원으로 4.4%, 비소비지출은 84만원으로 4.8%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고용호조로 인해 근로소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소비지출 증가율은 작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균소비성향은 작년 75.0%에서 74.5%로 하락했다.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백분율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이 이처럼 감소했다는 건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도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평균소비성향은 작년 4분기 73.0%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한편 2013년 지니계수는 0.302로 전체가구 통계를 계산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2011년은 0.311, 2012년은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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