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3배 크기인 초대형 LNG탱크에 지붕을 씌우는 상량식이 충남의 '보령LNG터미널'에서 23일 열렸다.
LNG 터미널에 들어서게 될 3기의 LNG저장탱크는 각각 지름 86m, 높이 43m로 장충체육관 약 3배 크기를 자랑한다. 1기의 저장탱크에는 약 9.1만t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내부탱크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을 견디기 위해 특수 니켈강 소재가 사용됐다.
이날 상량식은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한 지붕을 공기의 압력으로 밀어 올리는 에어 레이징(Air-raising) 공법을 사용해 진행됐다. 4개의 공기펌프가 탱크하부에서 공기를 주입해 1200t 규모의 지붕을 분당 20㎝씩 밀어 올린 후,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하는 과정을 거쳤다.
보령LNG터미널은 터미널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로 GS에너지와 SK E&S가 총 1조2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양사가 이 회사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보령터미널은 연간 300만
보령LNG터미널 관계자는 "터미널이 완공은 장기적으로 국가 에너지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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