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제마저 침몰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경영에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고, 경기 침체는 앞으로 반년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식점은 텅 비고, 이벤트 업체의 일감은 뚝 떨어지고, 그렇다 보니 부동산 거래마저 급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내수 경기가 얼어붙자 당장 자영업자가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음식점과 동네 슈퍼 등 자영업자 4백 명을 조사한 결과 78%가 경영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여행업계에서 타격이 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숙박과 음식업, 운수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자영업자 대부분은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영업자의 32%는 경기 침체가 4개월에서 6개월은 이어질 것으로 봤고 7개월 이상 지속할 것이란 답도 31%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전시성 행사를 자제해 온 삼성과 LG, 현대차 등 대기업은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재개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