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수희 세인트마리 대표 |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떤 친구를 만나고 어떤 지인을 만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어떤 파트너를 만나고, 어떤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지에 따라 중요한 기회가 만들어지곤 한다.
여성의류 전문몰 ‘세인트마리’ 배수희(29) 대표는 2011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많은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좋은 기회로 삼아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카페24 마케팅센터에서 진행한 마케팅 컨설팅을 비롯해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며 “사진 촬영이나 운영 전반에 필요한 내용들을 듣고 쇼핑몰에 적용한 결과 세인트마리의 색깔을 만들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 대표에게 있어 패션 사업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했지만 기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그녀는 “재료를 이용해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었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패션 교육 기관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며 “이론적인 수업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생각해 이후에는 도매 시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공부했다”고 회상했다.
세인트마리의 주력 상품은 원피스와 재킷을 중심으로 직장 여성들을 위한 오피스룩 상품들이다. 주요 고객층은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직장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주력상품과 함께 편안한 의상의 제품들까지 판매 제품을 늘려 나가고 있다. 많은 회사들의 문화가 바뀌면서 출근 복장도 편안하게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서다.
기존에 실내에서만 이뤄지던 제품 촬영도 야외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의 분위기와 코디력을 고객들에게 더욱 자세히 설명해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배 대표는 “과거에는 단순히 제품 사진을 많이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제품에 따라서는 찍는 장소에 따라 고객들의 선택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재는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 중이며, 개인적인 외출을 할 때도 항상 메모를 하며 더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향후에는 해외에서도 세인트마리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 바이어들이 세인트마리 제품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어로 된 쇼핑몰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의 1문 1답>
▲ 판매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제품의 소재다. 소재가 좋지 않은 제품은 아무리 디자인이 좋아도 고객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모델로도 활동 중이기 때문에 소재와 디자인을 모두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빅사이즈 제품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작년 초부터 일부 제품들을 77사이즈까지 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사이즈가 없어 포기했던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판매를 시작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객층을 넓혀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오늘 더 예쁜 여자’ 슬로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여성들 대부분은 ‘오늘 내가 가장 예뻐 보인다’고 생각했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 더불어 ‘오늘도 행복하자’는 좌우명의 의미도 담아 이런 슬로건을 만들게 됐다. 고객이 특별한 날 세인트마리의 옷을 입고
▲ 향후 계획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 시장에서 세인트마리 제품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어 쇼핑몰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력 제품인 원피스와 재킷을 중심으로 올 가을부터는 세인트마리의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