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자연과학부 임미희 교수 연구진은 화합물 '아닐린 파생물'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화합물 아닐린 파생물은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와 만나면 생성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의 생성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이해하거나 나아가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한 것이다. 임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의 원인규명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생체와 비슷한 환경을 만든 실험실 상태에서 진행된 만큼 향후 쥐와 같은 동물 실험을 통해 후보 물질의 특성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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