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괴로운 일이 유독 많았던 걸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 찾는다는 분들 많은데 지난해 술값으로 낸 돈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담배에 대한 지출은 줄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속상해서 한 잔, 기뻐서 한 잔.
우리나라 술 소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 가구가 한 달 평균 지급하는 술값이 2003년 이후 10년간 계속 증가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선 겁니다.
특히, 지난해엔 술값으로 전년보다 10%를 더 써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억지로 술을 권하는 등의 음주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술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소맥'이 인기를 끌면서 맥주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수입 맥주나 와인같이 상대적으로 비싼 술이 많이 팔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소득이 높을수록 술값으
반면 담배에 대한 지출은 줄고 있습니다.
2006년 2만 2천 원이 넘었던 가구당 월평균 담뱃값 지출은 계속 줄어 지난해 1만 7천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금연 분위기가 확산하고, 흡연장소가 줄면서 흡연자들 설 땅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