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풀HD 2배 화질의 5.5인치 화면을 갖춘 G3를 출시했다. 특히 G3는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다. 또한 초고속 자동 초점기능에 금속 느낌의 케이스를 사용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전문가들은 G3가 1000만대 이상 팔려 LG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흑자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G3를 직접 써보니 디자인적 심미성, 화질,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장착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 등이 예상보다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출시 시점이 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시기"라며 "관심이 G3로 많이 쏠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G3 출시 시점이 아이폰6보다 3개월 가량 앞섰고 무엇보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영업재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인 박종석 사장은 간담회에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LG전자의 휴대전화 부문 흑자전환도 가능하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의 핵심 요소가 휴대전화 부문의 영업이익이라며 1년간 정체됐던 출하량 증가세가 회복되고 마케팅 비용의 통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2분기 LG전자 MC부문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뒤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주가 역시
그는 다만 최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점이나 치열한 판매경쟁 속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수익성 개선 여부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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