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로차 GM 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올해 임금 협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차 CEO는 이날 부산 모터쇼에서 "GM 코리아의 노동 관련 비용이 15% 상승할지 모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도 6년 사이 최고 수준임을 언급했다.
로차는 "올해 임금 협상이 지금까지 가져온 노사 협상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탱할 수 있는 미래를 안정시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정기 상여금 등이 통상 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GM 코리아와 산업계, 그리고 한국 모두에 나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차는 현대차 연구소가 지난 26일자 보고서에서 원화 강세가 가팔라져 내년 하반기에는 달러당 900원대 이를 것으로 관측한 데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원화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또 "한국에 많은 수출 대기업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경제팀이 원화 강세를 마냥 놔두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블룸버그는 GM 코리아 노조에 로차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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