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주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진로와 두산 등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한 한국 음식점입니다.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 소주를 마시는 중국인 고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낮은 알코올 도수와 깨끗한 맛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 짜오푸윈 / 베이징 시민
-"중국술을 마실 때 좀 독한데 한국 술은 깨끗하고 부드러워서 몸에 큰 부담이 없어서 자주 즐겨 마십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업체들의 중국 수출액은 3백7십만 달러.
매년 50%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로와 두산 등 국내 소주업체들도 최근 중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 3백만 달러를 수출한 진로는 오는 2009년까지 1천만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각종 시음행사와 콘서트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민에 치우쳐있는 소비자층을 앞으로는 중국인 전체로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표영길 / 진로 베이징지사 수석대표
-"현지인과 교민에 대한 비중이 교민 시장에 많이 치우쳐져 있습니다.그래서 올 연말쯤에는 교민과 현지인 매출 비중을 7대3 정도로 높일 계획입니다."
두산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현재 18%인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13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이 국내 주류업체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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