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이 전분기보다 0.9%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1.9%에서 꾸준히 떨어졌다.
조용승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로 받은 이자나 배당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지난해 4분기 3조6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줄었다.
명목 GNI는 37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늘었다.
한편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9%로 제조업이 석유제품,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2.2% 성장했다. 건설업은 1.2%,
지출 측면에선 건설투자가 5.1% 늘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6.5%), 수출(1.5%) 등이 증가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저축률은 35.1%로 전분기(34.4%)보다 늘었고 국내 총투자율은 28.9%로 전분기(29.3%)보다 떨어졌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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