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농산물 유통계열화 작업에 착수한다. 산지와 도매, 소비지 간의 농산물 유통망을 개혁해 판로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미다.
9일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부문 대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지의 사업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2017년까지 5개 권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또 160억원을 투자해 '농협a마켓'을 통한 농식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농협중앙회는 공동생산과 출하를 위해 조직된 공선출하회를 1900개까지 늘리고 98개 연합사업조직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물량을 1조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2017년까지 밀양과 장성, 횡상 등 5개 권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도 했다. 광주와 부산 등에 상품화시설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정가수의거래 물량을 6080억원으로 확대키로도 했다.
또 2017년까지는 160억원을 투자해 농협a마켓을 통해 농식품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정기 꾸러미'를 활성화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화성 등 신도시
이상욱 대표는 농식품 수출을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4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2017년까지 1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신선 농산물 수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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