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 갤럭시S로 명명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의 명칭을 갤럭시F로 바꿀 것이란 소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로 이어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딩 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임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샘모바일 등 해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F로 명명된 고성능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F는 이전까지 갤럭시S5 프라임으로 불리던 갤럭시S5의 상위 버전 스마트폰이다. 이 매체들은 갤럭시F 또는 갤럭시 알파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사실 올 초부터 감지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내부에 F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새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5의 사양이 예상보다 낮은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지난달 출시된 LG G3가 쿼드HD(QHD) 디스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일조하고 있다.
갤럭시F는 QHD 디스플레이에 금속 재질의 외관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퀄컴의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곤 805 탑재가 유력하다. 후면 케이스의 무늬도 혹평을 받은 펀칭 패턴에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F가 예상대로 출시되면 갤럭시S시리즈는 최상급 스마트폰의 지위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S시리즈가 없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갤럭시노트가 화면 크기로 나눠졌다면 이제는 갤럭시노트를 제외한 갤럭시 스마트폰
한편 삼성전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소문일 뿐이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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