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재벌가 '미성년자 주식부호'가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경영정보를 수집.배포하는 재벌닷컴이 지난 5일 종가를 기준으로 재계 오너 일가족 5천700여명의 상장사 보유 주식 자산을 집계한 결과 주식 평가액이 1억원이 넘는 재벌가 미성년자는 모두 75명으로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총 3천335억원에 달했습니다.
또 10억원이 넘는 미성년자 주식부자는 총 44명이며 이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미성년자 주식부자도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17)씨는 ㈜한화 주식 125만주(1.67%)
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39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경배 태평양 사장의 장녀인
민정(15)씨도 보유 주식의 가치가 372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정씨는 아버지로부터의 증여 등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우선주(8.43%), 태평양 우선주(26.48%), 농심홀딩스(0.23%) 등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각각 3억원, 4억원의 배당금도 받게 됐다고 재벌닷컴은 전했습니다.
또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인 동엽(12)씨의 주식 평가액이 274억원에 이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인 웅모(17)씨(252억원),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의 조카 손자인 태현(13)씨(159억원), 허용수 승산 사장의 장난 석홍(5)씨(146
이밖에 박영우 대유디엠씨 회장의 장녀 은희(18)씨와 차녀 은진(17)씨도 각각 12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허태수 GS호쇼핑 부사장의 외동딸인 정현(6)
씨도 110억원규모의 주식을 보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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