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갈치의 공세가 무섭다. 싼 가격을 무기로 점차 인기를 얻더니 최근에는 급기야 국산 갈치 판매고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팔린 전체 갈치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국산 갈치 (48.4%)를 넘어섰다. 2011년만 해도 전체의 0.9%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산 갈치는 매년 꾸준히 판매가 늘어 올해 1~5월에는 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방사능 여파로 국산보다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최근 몇년간 이상기온 탓에 국산 갈치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급격히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산은 국산보다 절반도 못미치는 가격에도 국산과 비슷한 모양과 식감을 갖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했던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18일까지 세네갈 갈치 550g 내외를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 결제시 정상가 대비 30% 저렴한 5600원에 판매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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