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비만 왔다 하면 짧은 시간에 세차게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특징이죠.
그러다 보니 산사태 발생 위험도 상당한 데, 이걸 미리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 한쪽이 무너져 내리면서 16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우면산 산사태.
사고는 손 쓸 새도 없이 순식간이었습니다.
현장음 : 아! 어! 으어어!
이처럼 대형 인명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는 산사태를 사전에 미리 알기 위해, 새로운 감지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우량만을 토대로 판단했던 기존보다, 예보 능력이 개선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경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토양 속의 함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같이 확인을 해서 예보·경보 시스템을 하기 때문에 훨씬 정확도가 높아졌죠."
압력과 온도, 소리, 기울기와 흙의 수분 함량을 센서로 파악해 산사태 발생 위험을 수치화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위험 수치를 계량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여기가 무인 산사태 감지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한 곳인데요, 제 앞에 보이는 이런 센서들을 통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이 산사태 무인 원격 감시시스템을 2018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10곳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영균 / 국립산림과
-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설치함으로써 산사태 사전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민들에게 실시간 산사태 경보를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