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가동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주야간 2교대 근무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합의 내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는 어젯밤 주야간 2교대 근무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현행 버스 생산라인의 주간근무 체계를 4월부터 주야 10시간씩 맞교대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측은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입사 전형을 마친 7백여 명의 현대차 전주공장 입사 대기자들도 채용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 조합원들은 다른 조합원들의 출근까지 막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버스 생산라인의 가동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출근한 조합원들
지난해 5월 협상이 시작된 지 10개월 만에 어렵게 만들어낸 노사간 2교대 근무 합의.
하지만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2교대 근무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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