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료분쟁 중 의사의 잘못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쟁 원인으로는 잘못된 임플란트 시술이 가장 많은데, 임플란트를 심은 뒤 1년도 못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2년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된 치과 분쟁은 125건.
2012년 36건에서 매년 늘고 있는데, 이 중 61%가 의료진의 책임으로 인정됐습니다.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치료는 치아 임플란트로, 시술받은 자리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은 게 떨어져 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 중에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절반을 넘었는데, 이들은 임플란트를 채 1년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부작용이 이렇게 잦은데도 치료 전 수술동의서를 작성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자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일부 적용돼 시술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
시술 전 부작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분쟁이 발생했다면 의무기록과 치아 사진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소비자원의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