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 현직 임직원을 무더기 기소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갑을 문화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은 모두 24명입니다.
방송 편의를 봐준다며 납품업체에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신헌 롯데홈쇼핑 전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임직원 8명은 구속기소됐습니다.
또 홈쇼핑 임직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벤더업체 대표 등 10명은 불구속기소, 영세납품업체 대표 6명은 약식기소됐습니다.
신 전 대표는 2008년 5월부터 2년간 허위 공사비를 지급
이 가운데 2억 2,500만 원을 전달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혼하기 전 아내의 생활비로 매달 3백만 원을 부쳐달라고 요구하거나 가족의 도박빚을 1억 5천만 원을 갚으려고 현금을 뜯어낸 임직원들의 횡포도 적발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