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반도체 마이크론 역전

　SK하이닉스가 PC에 쓰이는 D램 메모리 부문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 1분기 PC용 D램 매출이 9억93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33.2%로 늘어났다. 미국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이 32.1%, 삼성전자가 26.3%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에는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공장 화재 사고의 여파로 마이크론이 36.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SK하이닉스를 앞질렀었다. 그러나 올 들어 우시공장 가동이 정상화하면서 SK하이닉스의 PC용 D램 점유율이 마이크론 이상으로 회복된 것이다.
　서버용 D램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5%였으며 SK하이닉스 34.1%, 마이크론 21.0% 순이었다. 디지털가전에 쓰이는 D램 점유율도 삼성전자 32.5%, SK하이닉스 23.8%, 마이크론 13.1%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주로 사용되는 모바일 D램은 1분기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가 43.9%였으며 마이크론은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 인수 효과로 29.8%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23.6%인 SK하이닉스를 앞섰다.
　1분기 전체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2%로 1위였으며 SK하이닉스가 27.8%, 마이크론 26.9% 였다.
[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