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보니 아침에 밥을 먹는 대신 현미나 채소를 갈아 만든 생식이나 선식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유명 백화점이나 마트에 팔리는 제품 상당수가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곡류와 채소, 과일 등을 가루로 만들어 우유나 물에 타 먹는 생식과 선식.
건강식인데다 거뜬한 한 끼 식사가 돼 바쁜 현대인에게 인기입니다.
▶ 인터뷰 : 한지윤 / 경기 성남 수내동
- "맛도 좋고 영양가도 있고 빨리 먹고. 또 하루가 든든한 것 같아서 자주 먹고 있어요."
생식과 선식은 건조한 분말이어서 안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생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는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 또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이 초과 검출된 생식·선식을 먹으면 구토와 설사, 또 장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와 AK 등 유명 백화점이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선식도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선식은 소비자가 구매한 이후에 장기간 보관하면서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 같은 표시 사항을 의무적으로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원은 생식과 선식은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는 만큼 구매 직후 냉동실에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