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만기는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둔화됐다고요?
기자1) 지난해 11월만 해도 한달새 주택담보대출은 5조2천억원이나 늘어날 정도로 과열양상을 빚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로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꺾이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1월에는 1조3천억, 2월에는 9천억 증가에 그쳤고 이달들어 8일까지는 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계절적 요인도 있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채무상환능력 위주로 여신심사가 강화되다 보니 대출이 어려워진 게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대출만기도 길어지고 있다는데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왜 그러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2) 금감원에 따르면 잔액기준으로 3년 이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2004년말 60.1%에서 지난해 30%로 뚝 떨어졌습니다.
반면 만기가 10년이 넘는 대출은 같은 기간 20.7%에서 51%로 급등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중 7명 이상은 10년 초과 장기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아나가는 분할상환 비중도 2004년 23%에서 지난해말 52%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대출만기가 급속히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소득이나 대출기간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지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로 장기대출에 대한 선호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대출 만기장기화와 분할상환방식 대출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장기대출과 분할상환방식 대출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담보인정비율, LTV와 DTI 규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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