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서열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대한항공이 올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이 7.1%의 지지를 받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꼽혔다고 발표했다. 2004년 이후 10년 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삼성전자는 5.9%로 한 단계 내려앉은 2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부상은 최근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를 주관한 인쿠르트 측은 “대한항공이 1위에 오른 것은 감성마케팅이 대학생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며 “연수나 교환학생을 이유로 외국에 나가본 대학생이 많아짐에 따라 항공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도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등의 시리즈 광고가 대학생들의 감성을 뒤흔든 것 같다”며 “또 해외여행의 자유로움이나 가족까지 지원되는 항공권 제공 등의 복리후생도 매력으로 받아들여 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삼성전자에 이어서는 국민은행(4.7%), 아모레퍼시픽(4.6%), CJ제일제당(4.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포스코(3.7%), 한국전력공사(3.6%), NHN(3.1%), 현대자동차(2.6%), 아시아나항공(2.5%)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각 기업체를 선호하는 이유도 다양하게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우수한 복리후생’을 높이 평가했고, 아모레퍼시픽과 포스코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를, CJ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