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I/O)에서 삼성전자는 기어 라이브를, LG전자는 G워치를 각각 선보였다.
↑ LG 스마트워치 G워치 |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대신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시에는 화면을 밝게 하고 대기시에는 어둡게 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올웨이즈 온' 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각형 모양의 1.65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0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테두리 주변에 버튼이 없으며 무게는 63g, 두께는 9.95mm다. 방진방수 부문 IP67 인증을 획득해 손을 씻을 때 시계를 벗을 필요가 없고 이물질이 묻으면 물을 이용해 세척이 가능하다.
블랙 티탄, 화이트 골드 등 2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한국, 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play.google.com)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LG전자가 지향하는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LG G워치'에 담았다"며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기어 라이브도 안드로이드 웨어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다.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등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로 작동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뉴스나 쇼핑 정보 등을 기어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오케이 구글'이라는 음성명령으로 기기를 활성화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1.63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00mAh 배터리, 심박센서, IP67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블랙과 와인레드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한국,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 선도업체로서 '기어 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쉽고 직관적인 웨어러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오랜 파트너인 구글과 협력해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이외에도 모토로라도 모토 360으로 명명된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양사 제품과 다르게 원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오른쪽에 버튼을 구비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올 여름으로 예정돼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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