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2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27개월째 순항했다.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5억달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달 93억5000만달러로 전달의 106억5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지난달 수출은 52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수입은 432억6000만달러로 1.6% 줄었다.
수출입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선박(28.1%), 석유제품(11.2%), 자동차부품(10.1%)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정보통신기기(-8.4%), 디스플레이 패널(-4.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가 7.4% 늘어난 반면 원자재 및 자본재는 각각 0.6%. 0.5%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기타사업서비스, 운송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의 10억4000만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의 큰 폭 개선으로 전월의 16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7억3000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2억4000만달러에서 76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순유출 전환 등으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1억6000만달러에서 33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파생금융상품은 5억3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투자는 해외예치금 및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59억4000만달러 유출초에서 44억5000만달러로 유입초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5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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