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생제 유럽서 판매된다

한미약품은 세파계 항생제 완제의약품인 '트리악손 1ｇ주사제'를 유럽 4개국에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독일 의약품당국(BfArM)에서 받았지만 유럽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독일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을 통해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를 30여 년간 수출하며 유럽에서 약 30%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완제의약품 시판허가를 계기로 유럽 수출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미약품측은 기대했다.
국내 세파계 항생제 완제의약품이 유럽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한미약품 평택공장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세파항생제 완제의약품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을 얻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4개국을 시작으로 판매허가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유럽 상위 제약기업과 협력을 통해 연간 1000만 바이알 규모의 수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유럽 전역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해 한미약품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