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4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48억3674만달러 규모 '푸에르토 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 개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중국 위슨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것으로 지분율은 각각 72%(34억6939만달러), 18%, 10%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 중 단일 사업으로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현대건설 등 4사 컨소시엄ㆍ60억4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의 수주 지분은 34억6939만달러에 달해 올해 단일 건설사가 단일 사업에서 차지한 지분 중 가장 큽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7개월입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2010년 이후 기존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시장으로 수주 지역을 확대
현대건설은 2010년 이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109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11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현대건설은 대규모 수주 소식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장중에 4% 넘게 오른 후 3.97% 상승한 5만7600원에 마감했습니다. 두 달 반 만에 5만7000원 선을 회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