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물가수준, 세계에서 어느정도나 됩니까?
기자) '소비자시민의 모임'이라는 소비자단체가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세계 30개 나라의 농산물과 생필품 등 20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조사해 발표를 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개 품목의 가격이 세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9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국내산 쇠고기와 수입산 쇠고기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산 등심 스테이크용 쇠고기 1kg을 비교해봤더니 우리나라는 5만4,500원이나 돼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훨씬 비싼 일본의 2만천원보다 2.5배나 높았습니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의 김재옥 회장은 "쇠고기 수입이 거의 독점적인데다, 관세도 높아 쇠고기 값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맥주와 휘발유 가격은 두 번째로 비쌌고, 후라이드치킨 가격은 세 번째로 가격이 높았습니다.
포도는 한-칠레 FTA 협상체결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아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매력으로 환산했을 경우 우리나라 물가는 29개 나라 가운데 16위를 차지했는데요.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개방도가 높을수록 물가가 싸고, 덜 개방된 나라일수록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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