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원화와 위안화의 직거래 시장도 열리게 됐습니다.
달러처럼 위안화도 원화와 바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인데,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은행에 가서 환전하면 위안화를 이렇게 바로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개인 입장에선 불편한 게 없어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위안화로 환전하려면 은행 측에선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고, 이를 다른 나라에 있는 외환시장에서 다시 위안화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원화를 달러화로, 달러화를 다시 위안화로 바꾸면서 환전 고객은 두 번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큰돈이 오가는 기업들의 고충은 더욱 큽니다.
중국으로 산업용 필름을 수출하는 한 업체.
수출을 할 때마다 늘 이중 수수료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창수 / 한서마이크론 대표
- "중국 업체와 거래하는 경우에 그쪽에서 위안화로 송금하고 있습니다.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본사로 송금하고요. 저희는 다시 그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이중의 경비가 지급되고 있는…. "
원화와 위안화를 바로 맞바꿀 수 있는 직거래 시장이 생기면 환전 불편과 이중 수수료 부담은 사라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유화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환전 거래 비용을 굉장히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추정컨대 3~5% 정도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달러 의존도가 높았는데 환리스크가 줄어들고 통화 결제 다변화에 공헌하는 역할을…."
위안화가 달러에 버금갈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직거래 시장은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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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