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서는 지난해 세금 얼마나 내셨습니까?
평균을 내보니 1인당 세금 부담이 370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한해 전보다 30만원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징수된 전체 세금은 178조 7천억원.
이를 전체 인구로 나누면 국민 한사람당 세금 부담은 370만원입니다.
한 해 전보다 9%, 30만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특히, 기업이 내는 법인세를 제외하면 국민 한 사람당 실질 세금은 31만 6천원, 11% 늘어난 309만원으로 증가액이 더 많습니다.
재정경제부는 경제가 성장하고 나라 살림이 커지면서 세금 규모가 늘었지만 전체 인구는 제자리 걸음이라 세금 부담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임금인상액에 비해 세금인상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평균 임금 인상율은 4.9%에 불과해 법인세를 제외한 세금부담액 인상율 11.4%의 절반도 안됩니다.
재경부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세금부담액이 3.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의료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 요금이 인상됐고 대중교통 요금과 상.하수도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세금 증가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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