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먹었는데 사과 맛이 난다면, 고추에서 매운맛이 아니라 오이 맛이 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서로 독특한 모양과 맛을 결합시킨 상품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달콤한 노란색 바나나.
그런데 이 바나나는 겉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길이가 짧은데다 뚱뚱하고, 껍질이 얇아 벗기기도 쉽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사과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쫄깃한 식감에 사과 맛까지 나는 이 바나나는 출시 2달 만에 매출이 2배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노윤희 / 바나나 유통업체 마케팅 담당
- "야생에 그대로 존재하는 자연 재래종을 저희가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상업적으로 육성한 종입니다."
고추는 원래 매운 채소지만 이 고추는 전혀 맵지 않고 오이 맛이 납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이 소비자를 사로잡으면서, 청양고추의 매출을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이 느타리버섯은 씹으면 고기 맛이 납니다.
▶ 인터뷰 : 임선미 / 서울 당산동
- "느타리버섯에서 고기 맛이 난다니까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 인터뷰 : 임병욱 / 대형마트 농산 담당
- "최근 색다르고 특이한 식품을 찾는 고객 분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상품 노출도가 높은 매장 위치에 진열 판매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새로운 맛을 앞세운 이색 식품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