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승진을 하면 대출 이자를 깎을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승진하면 연봉과 신용도가 올라가기 때문인데, 귀찮더라도 전화 한 통만 하면 은행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백의형 / 서울 응암동
- "제가 받는 월급에서 쓸 돈 자체가 이자로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 인터뷰 : 박찬성 / 경기 이천시
- "월급은 한정돼 있는데 물가 상승으로 대출이자 비용에 아이들 교육비까지 합쳐지다 보니까 생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자꾸 줄고…. 매우 답답하죠."
월급은 제자리인데 은행 대출은 늘고,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직장인들.
한달에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빚은 173만원으로 이자 갚기도 헉헉거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꼼꼼히 살펴보면 그나마 대출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회사원 노종두 씨.
최근 신용대출로 3,000만 원을 빌린 은행에서 이자를 깎아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두 / 회사원
- "올해 승진을 했는데 혹시나 해서 신용대출을 받은 은행에 문의를 해봤더니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승진도 하고 금리도 낮아져서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승진이나 연봉 인상, 전문자격증 취득 등이 발생하면 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이 알아서 금리를 내려주진 않기 때문에 본인이 신청해야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금융감독원 은행영업감독팀장
- "말 그대로 권리거든요. 고객이 자기 권리에 잠자면 안 되겠습니다. 신용상태 변동이 있는 경우에 과감히 은행에 전화하시거나…."
돈을 불리는 것만이 아니라, 대출을 줄이고, 이자를 낮추는 것도 꼭 필요한 재테크 수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