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우리나라처럼 재판매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곳도 없다며 늦어도 내년에는 재판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내년에는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매 시장에 유일하게 진출하고 있는 KT에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처럼 3~4개 회사가 이동통신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는 해외에도 없다"며 재판매 시장 진출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진출 시기와 관련해서는 기간통신역무가 단일화되고 결합서비스에 대한 동등접근성이 보장된다면 늦어도 내년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심이 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재판매 대상에는 SK텔레콤의 HSDPA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하반기부터는 KT와 KTF가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을 전망이기 때문에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모두 약점을 보완할 협력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TV포털 '하나TV'의 가입자가 최근 35만명을 넘어섰다며 올해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IPTV는 네트워크나 설비보다는 콘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KT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더라도 경쟁에서 충분히 앞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하나로텔레콤의 매각문제와 관련해서는 언젠가는 이뤄지겠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주가가 감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며 매각문제는 주가가 더 올라야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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