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는 '밀리언셀러'로 불리는 히트상품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올해 1~6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규격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100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상품은 지난해 17개 품목에서 올해는 22개 품목으로 늘었다. 반면 소비심리 악화와 경기불황으로 이들 22개 품목의 평균 판매수량은 지난해 17개 품목 평균 판매수량인 398만여개보다 23% 줄어든 305만여개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농심 신라면'이 883만개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집계됐고, PB생수인 '초이스엘 지리산수(2ℓ)'와 '칠성 아이시스 8.0(2ℓ)'가 신규로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제주 삼다수'는 올해 2ℓ보다 500㎖제품이 50만개 가량 더 팔리고, 펩시콜라도 최소용량인 250㎖ 캔이 370만개 팔려 소용량 상품 인기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원유가격이 인상돼 일반상품보다 20%가량 저렴한 기획상품이 잘 팔려나가 '빙그레 요플레 기획(10입)'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불황이 장기화돼 대형마트 밀리언셀러 상품종류는 늘었지만 평균 판매량은 줄고 있다"며 "통큰세일 등 대형행사를 진행해 물가안전과 침체된 내수소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