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권오현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기술 개발과 사업 일류화에 성공하고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공헌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CMOS 이미지 센서(CIS), 가입자식별모듈을 구현한 IC카드인 'SIM 카드', 모바일 프로세서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기명 교수는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고 우주와 자연의 궁극적인 원리를 밝히는 '초끈이론' 분야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도움을 줬을뿐 아니라 국내 연구수준 향상과 후학 양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권 부회장은 "과학기술이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 관련기관, 학교 연구소 산업계 다 어우러져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보다 높은 역량 있는 사람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교수도 "많이 부족한데 이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며 이 영광을 젊은 학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이론 물리학자로서 학문적 후배 양성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미래부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 때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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