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팬택이 이동통신 3사에 자금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팬택 지원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자구도로 굳어진 뒤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습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느냐는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인데, 그 키는 이동통신 3사가 쥐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동통신 3사가 팬택으로부터 받을 돈 1,800억 원을 주식의 형태로 출자 전환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
이동통신사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채권단은 추가로 3천억 원을 출자전환해 팬택은 법정관리를 면하고 회사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준우 / 팬택 대표
- "이통사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삼성과 LG가 양분하는 체제로 굳어지고, 기술
이동통신사 가운데 채권을 제일 많이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주식회사로서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 속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