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강신호 회장에게 미련을 버리고 이젠 편안한 마음으로 쉴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의 신상발언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준용 / 대림 회장
2개월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부회장들이 까닭없이 반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이게 한 연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어제 회장단 회의에서 강신호 회장님과 사무국이 드디어 3연임을 포기했구나 하고 처음으로 확인을 하였지만 지난 2개월간 이분들이 전경련의 위상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겨놓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25일 신라호텔 모임에서의 해프닝입니다. 굳이 사무국의 간곡한 얘기가 없었더라도 강 회장님이 한번더 맡아주셔야 겠다는 생각으로 만찬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저녁 먹고 집에 오면서는 어떻게 하든 강 회장님의 3연임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동안 많은 언론 보도가 있었으므로 중언부언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날 저의 발언 중에서 강회장님과 저 사이에 있었던 전화통화에 관한 문제입니다. 바로 그 전화통화에서 제가 추천했다는 그 부회장, 내일 모레면 환갑이라는 그 사람, 너무 어려서 안된다는 그사람, 여러분도 보도를 기억하실겁니다.
강 회장님은 벌써 잊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강 회장님도 그 부회장에게 같은 목적으로 통화하시며 "당신이 한번 해보지" 하셨답니다.
강 회장님, 지난 3년여 전경련을 이끄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셨고 피곤하십니다. 이젠 좀 여유 시간을 가지시고 쉬셔야 합니다. 미련을 떨치십시오. 이것이 그동안 강 회장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또 가까이 모셨던 몇몇 부회장들의 고언임을 헤아려 주십시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