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항공편, 현지 가이드까지.
돈만 내면 알아서 예약해주고, 가격도 저렴한 패키지 해외여행의 인기가 여전한데요.
그런데 막상 떠나면 온갖 옵션 비용을 강요당해 기분 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일(15일)부터는 이런 '가격 꼼수'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인천공항.
인솔자를 따라 편리하게 떠나는 패키지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원치 않아도 현지에서 무조건 따라가야 하는 옵션관광 비용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두연 / '푸껫' 패키지 여행객
- "스킨스쿠버 1명당 10만 원씩 내야 하거든요. 약간 부담되는 게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현지에서 강제로 내야 했던 옵션관광 비용이 앞으로는 여행상품 가격에 반영됩니다. 실제 내야 할 금액을 미리 알고 떠나는 겁니다."
여행객과 여행사간 분쟁을 빚어왔던 애매한 패키지 상품 정보가 명확한 표현으로 바뀝니다.
"선택관광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표현은 "불참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다"로 바뀌고.
"가이드·기사팁이 권장된다"는 표현 대신 "경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시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 소비자원은 12개 대형 여행사와 함께 이런 내용의 정보제공 표준안을 시행합니다.
▶ 인터뷰 : 박용석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 "현지에서 여행사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고, 여행 일정이 왜곡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여행사는 숙박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반드시 명시하고, 쇼핑을 몇 번이나 하는지도 자세히 제공해야 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