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낯선 곳에서 내 신용카드가 결제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카드 부정 사용을 순간적으로 잡아내 피해를 막는 똑똑한 카드 시스템을 정수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40~50대 남성이 주 고객인 유흥주점입니다.
만약 이 곳에서 20대 젊은 여성의 카드를 쓰면 어떻게 될까?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평소 유흥업소에서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제 카드로 결제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카드 결제를 하자 마자 곧바로 카드사에서 내 휴대전화로 연락이 옵니다.
(상담사 현장음)
"○○ 유흥주점 업종에서 카드 사용하신 건이 있는데 고객님 이용하신 건이 맞습니까?"
백화점 이용 실적이 없는 30대 남성이 백화점에서 여자친구 옷을 사줬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김태준 / 직장인
- "그 카드를 잘 안 쓰고 있다가 기분 낼 겸 쇼핑을 하고 있었어요. 여성의류 매장에서 승인이 나서 정상승인이 맞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카드 소지자의 소비 패턴과 다른 이상한 곳에서 카드 사용이 발생하면, 카드사 모니터 시스템에 알람이 울립니다.
즉각 소지자에게 확인 전화가 가고,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사용 중지와 함께 경찰이 출동합니다.
▶ 인터뷰 : 우선이 / BC카드 신용관리팀 차장
-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카드 사용내역이 있을 경우 즉시 카드사에 분실신고 하면 되고, 카드사에서 신속하게 부정사용 조사를 통해서…."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빅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카드가 위변조와 부정 사용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