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외식본능이 다이어트 망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주말을 조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은 잦은 모임과 외식으로 주중에 잘 지켜오던 다이어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기 일쑤다. 매주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한 비만클리닉이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20~30대 여성 가운데 10명중 7명이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만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365mc 비만클리닉(이하 365mc)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비만클리닉을 찾은 20~30대 여성중 1233명을 대상으로 주중, 주말 체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 73.2%(902명)가 식이조절 실패로 주말 이후 체중이 증가했다.
또한 주말 이후 2kg 이내로 몸무게가 증가한 사람이 83%(749명)로 가장 많았으며, 2~3kg 정도 체중 차이를 보인 사람도 153명(17%)으로 조사됐다.
특히 365mc 내원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식사일기를 통해 주말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외식과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우준 365mc 원장(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주중 동안 잘 지켜온 다이어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주말에도 평일처럼 긴장감을 늦추지 않거나 적어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을 정도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