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판매왕이 있다면, 방문판매의 대명사는 역시 '야쿠르트 아줌마'입니다.
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하루에 많게는 1,100명이 넘는 고객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특유의 친밀감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정주영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
능수능란한 손길로 제품을 담는 부은영 씨는 경력 16년차의 야쿠르트 아줌마입니다.
부 씨의 고객은 220명.
매일매일 만나 건강과 사랑을 전합니다.
부 씨가 꼽는 인맥관리 비법은 마치 가족 같은 친분 쌓기.
식사는 했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한 걸음 먼저 다가가면 고객이 어느새 마음을 엽니다.
▶ 인터뷰 : 부은영 / 야쿠르트 아줌마
- "단순히 제품만 전달해 드리는 게 아니라 매일 얼굴을 보면서 서로 일상적인 생활도 다 나누게 되고요. 가족이 되어가는 게 인맥관리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 인터뷰 : 한삼순 / 서울 장안동
- "음료 이런 것보다도 제 건강을 알아서 챙겨주시니까 좋죠. 저희는 가족 같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전국에는 모두 1만 3천여 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활동 중인데요. 평균 나이는 44살,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 씨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었고, 1천107명을 관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또 고객 1명을 새로 만들기 위한 방문 횟수는 2.7회로 조사됐고, 하루 평균 이동거리는 5km였습니다.
최연소 야쿠르트 아줌마는 23살, 최고령은 78살, 월평균 수입은 170만 원대였습니다.
지난 43년 동안 사랑과 건강을 전달해온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은 내일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