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본격적인 경제살리기 행보에 나섰습니다.
취임 이틀째인 오늘(17일)은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경기를 살려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의 일용직 근로자가 모이는 경기 성남 새벽 인력 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최 부총리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로 국내 근로자들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호소를 듣고.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못 하니까 현장에서 기피하게 되는 거죠.) 외국인들은 순응하고요?(그렇죠. 외국인들은 말을 못하니까 착취를 하고.)"
그동안의 소신대로 건설경기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을 살려 일자리를 늘려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 건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는 일자리 기회도 늘어나고…."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하반기 돈을 대폭 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하반기에 당면한 문제는 추경을 하지 않고도 추경에 버금가는 정도의 재정 보강을 통해서…."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추가경정예산 대신, 각종 기금 등으로 내년까지 모두 30조 원가량을 풀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계의 반발을 산 사내 유보금 과세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세금을 더 거두려는 게 아니라 쌓인 돈을 풀어 경제를 살아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