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우크라이나 분쟁지역 상공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해당 상공을 우회해왔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라 올해 3월 3일 이후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항공기의 안전 운항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KAL기 격추사고가 다시 언급되는 데 대해 "말레이시아항공 피격 사건과 1980년대 냉전 구도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격추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했던 노선은 화물기 1편으로 브뤼셀출발 OZ962편이었으나 크림 반도 정세 악화 초기인 지난 3월 3일부터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영공을 약 150Km 아래로 우회하여 운항해 왔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노선 여객기는 기존에도
이어 "우회항로 이용시 비행시간과 운항비용이 증가하나 안전을 위해 우회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계속 우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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