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18일 지노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빌리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PC 온라인 게임만의 매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며 "그동안 회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많이 준비했고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믿음을 갖고 지속적으로 게임 투자 및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NHN엔터는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업체인 '피앤피시큐어'를 비롯해 ▲티켓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취업포탈 인크루트 ▲교육업체 에스티앤컴퍼니 ▲IT솔루션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사바웨이 ▲전자상거래 구축업체 온트레이드 ▲아웃도어 마케팅 컨설팅업체 아웃도어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지누스포츠 ▲중국 온라인 판매 업체 어커메이트 등 비 게임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벌여왔다. 이 때문에 한동안 게임 분야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만큼 정 대표의 발언은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상반기 게임사업이 많은 압박을 받았다"며 "하반기 흔치않은 PC 온라인 게임이자 호쾌한 액션을 살린 데빌리언으로 한국형 '핵앤슬래시' 게임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빌리언은 지난 2009년 8월 설립된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 지노게임스의 처녀작이다. 약 5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파이널 테스트가 진행된 뒤 다음달 12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
데빌리언의 가장 큰 특징은 '데빌리언 각성'이라는 변신 시스템이다. 데빌리언 각성 시 플레이어간전투(PVP) 특화 스킬이 가능해 각 클래스간 전략적으로 조합할 수 있다. 또 캐릭터 육성과는 별개로 데빌리언 만의 레벨과 장비,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다양한 성장이 가능하다.
박원희 지노게임즈 대표는 "제대로 된 MMORPG를 만들고자 한 우물만 파려고 노력했다"며 "타격감 넘치는 전투와 쾌적한 조작감,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핵심가치에 집중한 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 진행되는 집중 테스트 기간에 접속하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또 파이널 테스트 참가자 중 20레벨을 달성하면 공개서비스 스페셜 패키지를 비롯해 '선구자' 칭호가 부여된다.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현금 1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자동 응모된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